전국 최초 결성 하천네트워크 회원들이 71개 물길 지도 제작

경기 고양시에서 흐르는 모든 물길의 생태와 역사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하천 지도가 환경 지킴이들에 의해 9년 만에 완성됐다.

고양시 200km 물길 생태·역사 담은 '하천지도' 9년 만에 완성
2일 시에 따르면 총 200Km에 달하는 지역 생태하천 보전을 위해 2007년 전국 최초로 구성된 하천네트워크에 1만8천여 명이 가입돼 하천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핏줄처럼 연결된 71개 하천을 공릉천과 창릉천, 도촌·대장천, 장월평천 등 4개 수계로 나눠 전담 지역을 돌며 외래 식물 제거와 꽃길 조성, 생태교육 등을 했다.

2013년부터는 하천별 특성을 조사해 관광 홍보와 학생 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생태하천지도 제작에 들어가 최근 마무리 지었다.

10편으로 나눠 제작된 하천지도에는 주변 문화·경치 정보와 함께 다양한 생물 종 사진이 수록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발로 뛰어 만들어진 하천지도는 효율적인 하천 관리와 시민들의 휴식 공간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