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중 사라진 대전 서구의원, 월드컵 보려고 카타르 방문
1일 서구의회 민주당 소속 동료 의원 등에 따르면 도시건설위원회 최규 의원(3선·괴정동·내동·변동·가장동)이 전날 귀국해 카타르에 갔다온 사실을 실토했다.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최 의원은 제273회 2차 정례회 회기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달 23~25일 사흘간 휴가를 낸 후 30일까지 나타나지 않아 카타르 월드컵 경기 관람 의혹이 제기됐다.
휴가 기간인 23~25일은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전 부서에 대한 보충 감사(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조례안과 일반안건, 올해 추경예산안 심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청가 기간 이후에도 상임위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지난달 30일 예정된 올해 2회 추경예산안 예결위 심사 일정도 이달 1~2일로 미루기도 했다.
최 의원은 카타르에 갔다온 사실을 인정했다. 최 의원은 카타르에 갔다왔느냐는 질문에 "갔다온 것은 사실이다"며 "카타르 대사와 부대사의 초청을 받아 갔었고 다만 회기 중 간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최 의원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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