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사진=연합뉴스)
정례회 회기 중 모습을 감췄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의회 의원이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카타르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구의회 민주당 소속 동료 의원 등에 따르면 도시건설위원회 최규 의원(3선·괴정동·내동·변동·가장동)이 전날 귀국해 카타르에 갔다온 사실을 실토했다.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최 의원은 제273회 2차 정례회 회기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달 23~25일 사흘간 휴가를 낸 후 30일까지 나타나지 않아 카타르 월드컵 경기 관람 의혹이 제기됐다.

휴가 기간인 23~25일은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전 부서에 대한 보충 감사(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조례안과 일반안건, 올해 추경예산안 심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청가 기간 이후에도 상임위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지난달 30일 예정된 올해 2회 추경예산안 예결위 심사 일정도 이달 1~2일로 미루기도 했다.

최 의원은 카타르에 갔다온 사실을 인정했다. 최 의원은 카타르에 갔다왔느냐는 질문에 "갔다온 것은 사실이다"며 "카타르 대사와 부대사의 초청을 받아 갔었고 다만 회기 중 간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최 의원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