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 추정비율 12.1%…"오미크론 이후엔 재감염 치명률 더 높아"
신규확진 8명 중 1명은 재감염…"재감염시 사망위험도 1.3∼3배"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재감염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1월 13∼19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2.11%로, 전주(10.68%)보다 증가했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 8.26명 중 1명은 두 번 이상 감염된 확진자인 것이다.

지난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2천568만6천216명 중 2회 이상 감염자는 71만1천642명으로 전체의 2.76%다.

이중 2천461명은 3회 감염자다.

2회 감염자 중 연령대별로는 5∼11세가 25.35%로 가장 많고, 18∼29세 14.87%, 30∼39세 12.60%, 40∼49세 10.68% 순이다.

감염 횟수별 치명률을 보면 1회 감염자의 연령 표준화 치명률은 0.11%, 2회 감염자는 0.10%로 2회 감염 치명률이 다소 낮았다.

신규확진 8명 중 1명은 재감염…"재감염시 사망위험도 1.3∼3배"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된 2022년 이후 확진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회 감염시 연령표준화 사망 위험도는 1회 감염시 위험도에 비해 약 1.3∼3배 높게 나타났다.

오미크론 하위 BA.5 변이가 우세화된 7월 24일 이후를 놓고 보면 1회 감염자의 연령 표준화 치명률이 0.06%, 2회 감염자의 치명률은 0.10%로 2회 감염자 치명률이 1.72배 높았다.

2020년 1월 이후 전체 치명률로 봐도 40대와 50대, 60대에선 2회 감염의 치명률이 각각 0.02%, 0.06%, 0.22%로, 1차 감염 때의 0.01%, 0.03%, 0.17%보다 높았다.

앞서 미국 연구에서도 재감염자의 사망 위험이 1차 감염자보다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재감염 구성비가 증가 추세이고, 재감염시 사망 위험도 또한 높다"며 "예방접종은 재감염과 중증 진행을 낮추기 때문에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