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최종후보도 연진위 예비조사
서울대총장 후보 오른 남익현 교수 '자기표절' 의혹
서울대 신임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유홍림 사회과학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총장 후보 3인 명단에 올랐던 남익현 경영대 교수도 자기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남 교수가 2015년 12월 서울대 경영연구소 학술지 '경영논집'에 실은 논문 '반품정책(returns policy)의 모형화'와 같은 달 서울대 경영정보연구소 학술지 '경영정보논총'에 게재한 논문 '주문량을 고려한 반품정책의 모형화'의 문장 상당수가 일치했다.

두 논문 모두 겹치는 문장에 대한 인용 표시는 없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이하 연진위)는 남 교수의 자기표절 의혹과 관련해 예비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진위는 내년 2월 총장 취임을 앞둔 유홍림 교수가 1990년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진위는 유 교수가 1996년 11월 계간지 '사회비평'에 게재한 논문의 상당 부분이 그보다 1년 전 발표된 A 교수의 논문 문장과 일치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연진위 규정에 따르면 연구부정행위 조사 절차는 크게 예비조사, 본조사, 연진위 조사 3단계로 나뉜다.

예비조사위원회가 제보 내용과 증거 등을 확인해 본조사위원회에 넘기면, 본조사위가 다시 조사한 뒤 연진위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연진위는 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술과 증거물 검증 등 과정을 거쳐 연구부정에 해당하는지 최종 판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