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이렉트 매칭·맞춤형 기업 제안
원티드랩, 무료 '전직 지원 프로그램' 공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외 스타트업에서 대규모 감원 바람이 부는 가운데 기업 차원의 직원 이직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HR테크(인적자원 기술) 기업 원티드랩은 경영 효율화에 나선 기업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불가피하게 조직 개편을 단행 중이거나 앞둔 기업과 이직 시장에 나온 직원들의 새로운 시작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고 원티드랩은 설명했다.

원티드랩은 프로그램을 신청한 회사의 직원들에게 기업 인사담당자가 먼저 면접을 제안하는 역채용 서비스 '매치업'을 통한 '다이렉트 매칭'을 제공한다.

인사담당자가 구직자를 검색할 때 신청 회사 직원의 이력서를 먼저 볼 수 있도록 해 구직 기회를 추가로 부여한다는 것이다.

또 대상 직원의 경력 및 보유 기술 등을 고려해 채용 서비스 원티드의 'AI(인공지능) 매칭' 기술로 맞춤형 기업을 제안한다.

원티드 AI 매칭은 기업정보 서비스 크레딧잡을 통해 파악한 42만 개 기업의 입·퇴사자 데이터 300만 건을 월 단위로 분석해 최근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우선 추천한다.

이를 통해 일반 지원보다 서류 통과율을 4배 이상 높이고 채용에 드는 시간도 90일에서 27일로 줄인다.

신청은 원티드랩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탭에서 할 수 있으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신청 마감 기한은 없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부득이한 이유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새로운 기회를 찾기 바란다"면서 "일하는 모두가 나답게 일하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