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제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

대통령실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한국과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가 각각 인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를 대표해 공동 주최하기로 합의됐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돌아왔다'는 슬로건 하에 권위주의의 부상과 민주주의 퇴조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 증진이라는 의제 하에 한국을 포함한 약 110개국 정상이 참여했다.

정상회의 첫날인 3월 29일에는 공동주최국 5개국 정상이 주재하는 화상 본회의가 열린다. 다음날에는 각 공동주최국이 주도하는 지역회의가 진행된다. 우리 정부는 '반부패'를 주제로 인태 지역 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은 "우리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외교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