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3.4㏊ 타…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재발화
3차 발화한 완주군 산불…63시간만에 꺼져
전북 완주군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3차 발화를 거듭하다가 63시간여 만에 꺼졌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께 완주군 운주면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재발화를 거쳐 대부분 진화됐다가 이날 새벽 5시 30분께 다시 번졌다.

헬기 4대와 특수진화대 등 246명이 투입돼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잔불 감시 중이다.

전북도는 이번 불로 임야 3.4㏊가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건조한 날씨로 낙엽 아래에서 불씨가 계속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고 재발화가 의심되는 곳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감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북에 내린 비는 732.8㎜로 평년(997.2㎜)의 7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헬기로 위쪽에서 물을 뿌리더라도 땅에 수분이 없어 낙엽 사이에 있는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다시 발화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