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 차량에 경찰관 동승…의왕ICD, 긴급 물량 수송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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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송차량도 투입…화물연대 파업 닷새째 수도권 물류거점 '마비'
경찰,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출입구 봉쇄 등 큰 물리적 충돌은 없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수도권 물류 거점에서는 조합원들의 집회와 선전전이 이어지고 있다.
월요일인 이날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는 조합원 300여 명이 집결해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통상 주말이 지나면 이른 오전부터 운송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갔던 이곳은 현재 화물차량 운송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썰렁한 모습이다.
다만, 의왕 ICD 측은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확산할 것에 대비해 이날 오후께부터 군 수송차량 5대를 투입해 긴급 화물 수송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의왕 ICD를 나서는 운송 차량에 경찰관이 동승해 인근 부곡IC까지 운송 방해 행위로 인한 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의왕 ICD 관계자는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점점 커질 것에 대비해 오늘부터 가까운 거리로 운송되는 긴급 물량 등에 대해서는 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운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택·당진항 동부두 앞에도 이날 오전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35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현재까지 조합원들과 부두를 오가는 화물차 기사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의왕 ICD에 8개 중대, 평택·당진항에 6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파업 기간 집회 현장에서 유동 순찰팀과 형사들로 구성된 검거조를 운영하고, 노조의 불법 주정차 예상 구간에 형사·채증팀을 집중 배치하는 등 불법 행위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차고지를 벗어난 곳에서 밤샘 주차를 하는 사업용 화물차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10분께 의왕ICD 1기지 내 검사실에서 운송 거부에 불참한다는 이유로 비노조원에게 물병을 던진 혐의(폭행)로 화물연대 노조원 1명을 형사 입건한 바 있다.
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불법 주정차 100여 건, 야간 차고지 외 밤샘 주차 350여 건을 단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조합원 운송 방해,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행위자, 그 배후까지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찰,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출입구 봉쇄 등 큰 물리적 충돌은 없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수도권 물류 거점에서는 조합원들의 집회와 선전전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주말이 지나면 이른 오전부터 운송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갔던 이곳은 현재 화물차량 운송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썰렁한 모습이다.
다만, 의왕 ICD 측은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확산할 것에 대비해 이날 오후께부터 군 수송차량 5대를 투입해 긴급 화물 수송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의왕 ICD를 나서는 운송 차량에 경찰관이 동승해 인근 부곡IC까지 운송 방해 행위로 인한 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의왕 ICD 관계자는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점점 커질 것에 대비해 오늘부터 가까운 거리로 운송되는 긴급 물량 등에 대해서는 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운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택·당진항 동부두 앞에도 이날 오전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35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현재까지 조합원들과 부두를 오가는 화물차 기사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의왕 ICD에 8개 중대, 평택·당진항에 6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파업 기간 집회 현장에서 유동 순찰팀과 형사들로 구성된 검거조를 운영하고, 노조의 불법 주정차 예상 구간에 형사·채증팀을 집중 배치하는 등 불법 행위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차고지를 벗어난 곳에서 밤샘 주차를 하는 사업용 화물차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10분께 의왕ICD 1기지 내 검사실에서 운송 거부에 불참한다는 이유로 비노조원에게 물병을 던진 혐의(폭행)로 화물연대 노조원 1명을 형사 입건한 바 있다.
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불법 주정차 100여 건, 야간 차고지 외 밤샘 주차 350여 건을 단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조합원 운송 방해,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행위자, 그 배후까지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