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전 순천시장 '변호사비 대납' 혐의로 기소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허석 전 전남 순천시장이 기소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허 전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허 전 시장은 시장 당선 전인 지역신문 대표 시절 국가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신문사 관계자들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가 시장 재직 중인 지난해 재판을 받으면서 선거구민인 신문사 관계자들에게 기부행위를 했다고 보고 허 전 시장 및 함께 재판받은 이들을 모두 기소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구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허 전 시장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편취' 사건과 관련해 사기죄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 벌금 2천만 원으로 감형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