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창업가들이 굵직한 수상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22일 연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부산 대표로 출전한 ‘오늘, 여의도’팀이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1767개 팀이 참가해 기관별 예선과 통합 본선을 거쳐 10개 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오늘, 여의도’팀은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왕중왕전 수상 팀은 창업 교육과 컨설팅, 투자 유치 등의 후속 지원을 받는다.

‘오늘, 여의도’팀은 지난 7월 부산시가 연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일반인에게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법률정보 기술 플랫폼’을 개발했다.

부산지역 스타트업 큐티티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큐티티는 ‘치아 우식 탐지를 이용한 구강건강 예측 장치 및 방법’ 특허로 대한변리사회장상을 받았다. 이 특허가 적용된 인공지능(AI) 모바일 자가 구강검진 서비스인 이아포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공공 구강 건강 증진 웹 솔루션 이아포퍼블릭을 공개했다.

이아포 서비스는 치아 영상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스마트폰으로 이용자가 구강 사진을 찍으면 충치 여부를 판단한다. 큐티티는 이 서비스를 공공 의료 분야와 연계했다. 이아포퍼블릭을 통해 공공·교육·보건기관에서 지역민과 집단 구성원의 구강 데이터를 수집한 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강건강 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아포모바일과 연동해 문진 생성부터 발송, 관리는 물론 건강 통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