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블록버스터 '아바타2' 내달 북미와 동시 개봉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내달 중국에서도 개봉한다.

훙싱(紅星)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아바타2가 12월 16일 중국 본토에서 개봉된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는 북미와 동시에 개봉하는 것이다.

근년 들어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중국에서 한국전쟁 참전을 소재로 한 장진호 1, 2편을 포함한 '애국주의' 영화들이 흥행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 대작 영화들의 중국 내 흥행 실적은 최근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바타2의 중국 내 흥행 여부는 미·중 관계에 다소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거쳐 시진핑 집권 3기가 출범한 데 이어 지난 14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 후 미·중 간에 각 분야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아바타 1편은 중국에서도 흥행몰이를 했다.

2010년 중국 본토에서 개봉했을 당시 13억3천900만 위안의 극장 수입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3월 중국에서 재상영했을 때도 1억6천만 위안 이상의 수입을 올려 총 15억 위안(약 2천835억 원) 이상의 흥행 스코어를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