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3시간 조사 받은 용산소방서장…"구조 몰두해 2단계 발령 못 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13시간 조사 받아
    조사 마친 뒤 기자들 만나 적극 해명
    용산경찰서장도 11시간 20분 가량 조사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 사진=김범준 기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 사진=김범준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러 13시간 넘게 조사했다.

    최 서장은 21일 밤 11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특수본에서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소방)대응 2단계는 제가 안 걸어도 누구나 걸 수 있고, 그걸 본부장이 대신 걸어줬다"고 말했다.

    참사 당일 안전 순찰 근무지를 참사 현장 바로 옆인 해밀톤호텔 앞으로 정했지만 이를 이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최 서장은 "해밀톤호텔 앞에서 고정 근무를 한다고 해서 골목길 상황을 사전에 인식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호텔 앞에서 고정 근무를 했다고 해도, 밀려드는 인파가 많았기 때문에 골목길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사 당일 이태원 안전센터 차고 문 바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며 "인파 때문에 (사고 장소는) 안 보인다. 대로변은 다 볼 수 있는데, 골목길 상황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참사 당시 상황 판단이 적절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응 1단계 발령하고, 2단계 발령하고 하는 그 순간에, 지휘팀장과 제가 내린 발령, 그리고 본부장이 내린 발령은 판단이 적절했다고 본다. 그렇게 조사관한테도 전달했다"고 답했다.

    이어 "희생되신 분들, 유가족분들께 관할 소방서장으로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 부분은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도 11시간2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서장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대로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고인과 유족분들께 끝까지 평생토록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포토] 이태원 참사 유족 첫 입장발표 기자회견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22일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전 묵념을 하고 있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22일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

    2. 2

      소방노조, 특수본에 '이태원 현장 소방관 수사 중단'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이하 소방노조)가 이태원 참사 관련 현장 소방관 위주의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지 10만부를 22일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전달했다.소방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

    3. 3

      전장연 "'이태원 참사' 한 달도 안 됐는데"…경찰 충돌 비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천막 설치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가운데 트위터에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다.지난 21일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내 승강장 앞에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농...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