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5→20개, 청문 시간 8시간→1일로 확대…복지재단 등 6곳 먼저 실시

경기도와 도의회가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과 실시 시간 확대 등에 합의했다.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이번주부터…도-도의회 합의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김동연 지사가 내정한 6개 산하기관장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21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2020년 맺은 '산하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회 대상은 15개에서 20개로 늘어난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사회경제원 등 5개 산하기관장이 새로 포함됐다.

기존에는 경기연구원,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아트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시장상권진흥원 등이 15개 산하기관장이었다.

청문회 실시 시한은 도지사의 요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서 '15일 이내'로, 실시 시간은 '8시간 범위'에서 '하루'로 늘렸다.

결과 송부는 청문 요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서 '17일 이내'로 연장했다.

인사청문위원회는 별로도 꾸리지 않고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17일 도가 인사청문 요청서를 발송한 경기복지재단·경기연구원·경기관광공사·경기교통공사·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6개 산하기관장은 시급성을 고려해 이번 주에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도는 22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도 도의회에 보낼 계획이다.

도가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거나 예정인 7개 산하기관장 가운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2020년 12월부터, GH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각각 1~2년째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조속한 인사청문회를 요구했지만, 도의회 국민의힘은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인사청문회를 여는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시절 만들어진 청문절차부터 합리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협약 수정을 요구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