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극단적 선택·자해 시도 학생 61% '우울·불안' 탓"
충북지역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이나 자해 시도의 60% 이상이 우울·불안 증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극단적 시도나 자해를 한 학생은 675명이다.

고교생이 281명(41.6%)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261명(38.7%), 초등학생 133명(19.7%)이다.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로는 우울과 불안이 61.2%(413명)로 가장 많았고, 분노 해소 13.6%(92명), 감정 전달 등 마음 표출 10.5%(7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도내 모든 학생에게 연간 6시간의 생명존중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상담과 병원 연계 치료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문을 연 청주 소재 마음건강증진센터에는 전문의 2명, 전문 상담사 3명 등이 배치돼 있다.

2020년에는 충주에 마음건강증진센터 북부팀이 설치됐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남부권에도 거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