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자산 가격 하락에 취약…유동성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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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증권사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점검' 보고서 발표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곽준희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증권사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2분기 증권업계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점검한 결과 양호했지만, 연말까지 유동성 부족으로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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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이르면 21일부터 가동되는 중소형 증권사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 유동성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PF ABCP를 매각하는 증권사에서 후순위로 4500억원을 내 9개 대형 증권사가 중순위로 45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은행과 증권금융이 선순위 투자자로 나서 45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곽 연구위원은 증권사 유동성·건전성이 아직 양호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하에서 증권사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 채권, 주식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추가적인 증권 평가손실과 함께 주식거래 관련 수탁 수수료가 감소할 수 있다"며 "가계부채 누증,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는 경우에도 부동산 PF 관련 수수료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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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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