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1천300여 명 조사 결과
건설근로자 평균 53.1세…28%만 "노후 준비하고 있다"
건설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50세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고령화에도 노후 준비를 하는 건설근로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 7∼8월 건설근로자 1천327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건설 현장 평균 진입 연령은 37.0세, 현재 평균 연령은 53.1세로 나타났다.

최초 구직 경로는 인맥 67.2%·유료 직업소개소 10.9%, 현재 구직 경로는 인맥 74.9%·유료 직업소개소 7.6%로 조사됐다.

월평균 근로 일수는 동절기 16.6일, 춘추·하절기 19.9일이다.

연간 평균 근로 일수는 224.2일로 파악됐다.

평균 일당은 18만1천166원, 최근 1년간 평균 임금소득은 3천679만7천418원이다.

작업 현장의 편의 시설별 보유율의 경우 화장실은 90.9%에 달했지만, 샤워실은 34.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준비 여부에 대해서 '하고 있다'는 응답이 28.0%에 그쳤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여력·능력이 없어서'가 83.9%나 됐다.

이는 제도적인 노후 대책인 퇴직공제 내실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공제회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