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수장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커졌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51%) 떨어진 배럴당 66.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53%) 내려앉은 배럴당 69.28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침체를 불사하고도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라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지만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시적인 경기 둔화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유가 시장의 약세는 미국 증시의 폭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해 제재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는 하방 지지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더 큰 그림을 보면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가 랠리는 잠시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국제 유가가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수장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커졌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51%) 떨어진 배럴당 66.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53%) 내려앉은 배럴당 69.28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침체를 불사하고도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라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지만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시적인 경기 둔화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유가 시장의 약세는 미국 증시의 폭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해 제재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는 하방 지지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더 큰 그림을 보면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가 랠리는 잠시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회사 주가가 작년 12월17일 고점 대비 반토막 이하로 주저앉았는데도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1년 더 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뉴스1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DOGE 책임자를 맡으면서 어렵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나는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낭비와 사기를 없애기 위해 이 자리에 섰을 뿐이며, 지금까지 우리는 실제로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가 멈추지 않는 한, 1조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주가 폭락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15.4% 급락해 222.15달러로 마감됐다. 작년 12월17일의 고점(479.86달러) 대비 53.7% 하락한 수준이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이는 데 반감이 강한 유럽 지역 등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가 급감하며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