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러 곳 H5N1 확인 잇따라…"신고·소독 등 방역 수칙 지켜달라"
김해 해반천 폐사 조류서 고병원성 H5N1…방역 강화
경남도는 최근 도내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 관리에 집중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해 해반천에서 발견된 조류 폐사체(큰고니, 쇠오리)에서 H5N1형이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김해 사촌천, 창원 봉곡저수지에서 포획한 조류 및 분변에서 H5N1형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이달 합천 합천천, 창녕 우포늪, 김해 해반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지난해보다 빠른 시기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만큼 대확산 위험성이 높아진 상황으로 보고 있다.

도는 항원 검출지역 반경 500여m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을 금지했다.

또 진입로에 현수막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 진입 제한 및 가금농장 출입구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다.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란계 밀집 단지, 대규모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특별관리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오는 25일에는 경남도와 시·군 방역담당자, 생산자 단체가 함께하는 가상방역 훈련도 시행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타 시도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가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신고,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