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차관 "내년 봄 종전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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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하우릴로우 국방차관은 이날 영국 민영 뉴스채널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날 스카이뉴스에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로 진격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절기로 접어들며 기온이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혹독할지라도 헤르손 탈환 등의 여세를 몰아 겨울 내내 전투를 이어갈 것"이라며 "작전을 멈추면 러시아에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를 줄 뿐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 24일까지 전쟁이 끝날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그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내 느낌으로는 봄이 다 가기 전에 이 전쟁은 끝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북부 하르키우주,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남부 헤르손주 등 3개 전선에서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영토 중 상당 부분을 탈환했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군이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우크라이나 후방 지역의 전력·난방 등 기간 시설이 파괴됐다.
하우릴로우 차관은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복속한 크림반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 전역에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해야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