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외국인 난민이 구속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수단 국적의 난민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13분께 제주시 일주서로에서 무면허 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발생 이후 20여분께 사고 지점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배회하던 A씨를 발견, 신분증 제시 요구에 불응하며 도주하자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발생 약 20분 후 사고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으나 A씨가 이에 불응하며 도주하려 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조사 결과 A씨는 난민으로 등록된 수단 국적의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국인 난민 및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 교통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변호인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에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해당 재판부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의혹을 심리하고 있다.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7일 검찰 요청에 따라 이 대표를 오는 21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민간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886억원을 얻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돼 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에서 별도로 재판받고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질병관리청이 지역 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시·군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파악한다고 17일 밝혔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장내기생충 감염병인 간흡충은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으로 유행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해 감염된다. 간흡충은 만성적 담도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는 생물학적 발암 원인체로 알려져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질병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 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와 치료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간흡충 감염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유행 빈발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간흡충 감염률은 지난 2005년 9.1%에서 2012년 9.4%로 소폭 증가했다 2021년 3.3%에서 지난해 2.3%로 떨어졌다.유행 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와 진단검사를 진행한 뒤 12월에 결과를 발표한다. 질병청은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장내기생충 감염병 퇴치를 가속하기 위해 지난해 조사에서 간흡충 고감염(감염률 9% 이상)이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및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 감염률 등 위험 요인 분석을 통해 예방관리 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