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당한 GK 소사 뺀 25명 모두 그라운드서 구슬땀
수아레스·발베르데 등 스타 군단…갑작스런 공지에도 취재진 몰려들어
[월드컵] '첫 상대' 우루과이, 첫날부터 완전체 훈련…분위기는 화기애애
벤투호의 첫 상대 우루과이가 도하 입성 첫날부터 사실상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했다.

분위기는 '매우' 밝았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께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우루과이 선수단은 이날 오전 도하에 입성한 터였다.

결전지에 도착한 첫날부터 훈련을 시작한 것이다.

모친상을 당한 팀의 3번 옵션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를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모두 참여한 사실상의 '완전체 훈련'이었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 현재 빅리그를 주름잡거나, 한때 빅리그에서 뛰었던 슈퍼스타들이 저녁 조명을 받으며 훈련했다.

9월 말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수술을 받은 아라우호도 훈련에 참여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월드컵] '첫 상대' 우루과이, 첫날부터 완전체 훈련…분위기는 화기애애
코치가 지정한 숫자 대로 짝을 못 짓고 남겨진 선수들에게 벌칙을 주는 놀이부터 시작했다.

현시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누녜스가 걸려 '인디언 밥' 세례를 받았다.

이어 공 빼앗기 훈련을 가볍게 할 때도 우루과이 선수들은 서로 장난치며 즐거워했다.

다만, 현재 우루과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인 미드필더 발베르데만큼은 웃지 않았다.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

이날 우루과이 훈련은 갑작스럽게 잡혔다.

초반 15분만 공개하는 것으로 공지됐는데도 스타들의 훈련 장면을 담으려는 각국 취재진 30여명이 훈련장에 몰려들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