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만드는 대신 기존 시가지로 옮겨"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17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구상안을 밝혔다.

우동기 "내년 말부터 중규모 공공기관 360개 지방이전 시작"
우 위원장은 이날 대구 호텔 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직원 수 200~300명의 중규모 공공기관 약 360개의 이전은 이르면 내년 말부터 가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대 빌딩으로 입주할 공공기관은 내년 연말쯤 되면 입주가 되겠지만, 새로운 건물을 지어야 하는 기관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신도시 입지에 이전을 시키지 않고, 기존 시가지로 옮기겠다"면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문을 닫은 교육시설이나 폐교 또는 공공시설을 (이전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을 신도시를 만드는 방식으로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신도시로 (이전을)하니 (신도시 조성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도심(이전 대상지의 옛 도심)이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하고 그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균형발전위원회가 세종으로 먼저 내려간다"며 "지금 이전 준비를 하고 있어 내년 초에는 세종으로 이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