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거리·치안수요 고려, 서부 지역관서 담당지 연쇄 이동
광주경찰, 지구대·파출소 관할 조정…"112신고 신속 대응"
광주 경찰이 112신고 사건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지역 관서의 담당 지역을 조정한다.

1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치안 수요가 집중된 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를 중심으로 출동 용이성 등을 고려해 오는 21일부터 인접 관서 관할지를 재배치한다.

상무지구대 담당 상무버들주공아파트 일대를 동천파출소가 관할한다.

동천파출소 관할지인 유스퀘어·신세계백화점·기아 2공장은 화정지구대로 넘어간다.

화정지구대 담당인 금호초등학교와 인근 주택가는 금호지구대가 맡는 등 관할 조정이 연쇄적으로 이뤄진다.

관할 조정 후 담당 관서 출동 거리는 상무버들주공 700m, 유스퀘어 1천500m, 금호초 2천266m 줄어든다.

경찰은 상무지구대에 신고가 집중된 치안 수요 불균형도 관할 조정을 통해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지역 경제·행정·상업 중심지의 치안 최일선인 상무지구대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69.2건의 112신고를 처리했다.

인접 관서는 화정 30.8건, 금호 28.6건, 동천 18.6건 등으로 상무지구대가 2∼3배에 달하는 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 조정은 지역 경찰 인력 재배치가 선행됐기에 가능했다"며 "치안 접근성 향상과 112신고 도착시간 단축으로 현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