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을 위한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은 노숙인이 지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주택과 의료, 재활 서비스 등을 함께 공급하는 주거서비스 모델이다.

시는 2016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은 현재 234호가 있으며 5년 내 300호로 늘린다는 게 시의 목표다.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은 '이론편'과 '실제편' 2권으로 이뤄졌다.

이론편에서는 주택 운영 인력의 역할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주택 운영과 관리, 서비스 제공 절차 등을 소개한다.

실제편에는 주택 입주민 지원 방안, 위기 상황 대처법, 주요 자원 정보 등이 실렸다.

노숙인 지원주택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성과지표 5종(주거 유지율·주거 이탈률·정신병원 입원율·사회적 관계 향상도·음주 위험률과 개선도)도 담겼다.

시는 성과지표를 활용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은용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매뉴얼을 개발했다"며 "이를 활용해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인력의 업무역량이 강화되고 입주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