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와 회담 예정…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도
한총리, APEC 참석차 방콕行…"자유무역기구 신설 논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20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태국에 머무른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개방, 연결, 균형'을 주제로 열린다.

정상회의 주요 일정은 ▲ 본회의 2회 ▲ APEC 회원국 정상과 초청국 태국의 비공식 대화·업무오찬 ▲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등이다.

한 총리는 두 차례의 본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 다자무역체제 복원, 공급망 강화 등 분야에서 APEC의 역할을 강조하고 한국의 참여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는 "APEC 회의에서 개방적인 무역기구를 만들자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APEC 회원국 21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자유무역기구를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는데 코로나19 등 때문에 진전이 없었다"며 "전체적으로 개방적인 무역기구, 투자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APEC이 지지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총리는 출장 기간에 각국 정상을 대상으로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교섭 활동을 하고, 양자 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디나 불루아르테 페루 부통령 등과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고위급과 회담도 추진 중이다.

총리실은 "이 외에도 1∼2개국과 양자회담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덕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이 이번 출장에서 한 총리를 공식 수행한다.

APEC 회의는 2019년 칠레 국내 사정으로 취소됐으며 2020년과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으로 진행돼 올해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