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서 초등학교 재건축·식수환경 개선
불교계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성우스님)는 캄보디아 따께오주 소재 법성초등학교에서 노화된 교사를 재건축하고 위생 식수 시설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초등학교는 지구촌공생회가 1997년에 건립했다.

이후 건물 노화로 벽 균열이 생겨 교실을 폐쇄해 14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은 임시 시설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공생회는 고 자혜스님과 고 법성화 씨의 1억원 후원금과 지역 주민의 노동력 제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교사를 신축했다.

신축 교사는 교실 6칸과 교무실 1칸 및 화장실을 구비했다.

또 학교에 설치한 우물의 지하수가 오염돼 음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빗물 활용 위생 식수 시설도 설치했다.

이 시설은 풍부한 강수량을 활용해 물탱크에 빗물을 받은 후 바이오샌드 필터로 걸러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어낸다.

건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2만ℓ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데다 화장실과 연결해 위생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서 초등학교 재건축·식수환경 개선
15일 열린 준공식에는 성우스님과 사무처장인 덕림스님, 사무국장 자오스님, 공생회 후원자 등이 참석했고, 지역에서는 끼어 속푸우 따께오주 부지사, 라우 위럿 주교육청장, 마을 면장과 주민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성우 스님은 "증·개축 및 위생환경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열중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