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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초등학교는 지구촌공생회가 1997년에 건립했다.
이후 건물 노화로 벽 균열이 생겨 교실을 폐쇄해 14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은 임시 시설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공생회는 고 자혜스님과 고 법성화 씨의 1억원 후원금과 지역 주민의 노동력 제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교사를 신축했다.
신축 교사는 교실 6칸과 교무실 1칸 및 화장실을 구비했다.
또 학교에 설치한 우물의 지하수가 오염돼 음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빗물 활용 위생 식수 시설도 설치했다.
이 시설은 풍부한 강수량을 활용해 물탱크에 빗물을 받은 후 바이오샌드 필터로 걸러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어낸다.
건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2만ℓ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데다 화장실과 연결해 위생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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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스님은 "증·개축 및 위생환경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열중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