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개막…인니 대통령 "우리는 반드시 전쟁을 끝내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15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세계대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만약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세계를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세계가 또 다른 냉전에 빠지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엄청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식량과 에너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라며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G20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실패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결과를 제공해야 하며 G20이 포괄적인 경제 회복을 위한 촉매제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이틀간 식량·에너지 안보와 보건, 디지털 전환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