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택시 및 승합차 대형택시는 예약제로만 운영

경기 안산시는 차별화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급형 택시와 대형 택시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산시, 고급형·대형 택시 도입…차별화된 교통서비스 제공
시는 16일부터 50대로 한정해 고급형 택시와 대형택시 인가를 할 예정이다.

현재 대형택시 18대에 대한 인가신청이 접수된 상태다.

고급형 택시는 배기량 2천800cc 이상 승용차를 사용하는 택시이고, 대형 택시는 배기량 2천㏄ 이상 승용차·승합차를 사용하는 택시를 말한다.

고급형 택시와 승합차 대형택시는 모바일앱과 같은 대체 결제수단을 갖추면 요금미터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택시표시등 장착 의무도 면제된다.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을 제외하면 외관상으로는 일반 승용차와 구별하기 어렵다.

두 종의 택시는 배회 영업이나 공항 대기 영업은 허용되지 않고 사전 예약과 콜 예약으로만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요즘은 자율제여서 기사가 인가신청 시 요금을 신고하는데, 이 기사가 계약한 플랫폼사(카카오모빌리티)의 요금체계에 따르게 된다.

인천과 서울의 고급형 택시 요금은 기본요금 8천원에 주행요금은 71.4m당 100원, 20초당 100원으로 운영된다.

이들 택시는 일반택시보다 요금은 비싼지만 심야할증이나 시계외 할증이 없어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승용차 대형택시는 모범택시와 동일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기본요금(3㎞) 6천500원에 주행 요금은 148m에 200원, 36초마다 200원이며, 배회 영업도 가능하다.

안산시에는 현재 법인택시 525대, 개인택시 2천87대 등 총 2천612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고급형 택시와 대형택시는 일반택시보다는 요금이 다소 비싸지만, 시민이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새로운 수요자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