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봉쇄 지역서 폭력 시위…수백명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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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광저우 하이주구(區)에서 수백명이 시가행진을 하며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케이드를 밀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위는 주로 농민공들이 사는 도심의 가난한 동네에서 벌어졌으며, 현지 정부는 경찰차 여러 대를 현장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에서는 지난 14일 신규 감염자가 5천124명 발생하는 등 최근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그중 하이주구는 지난달 말부터 봉쇄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날 오전 현재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광저우 하이주구 폭동', '하이주구 폭동' 같은 해시태그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관련 영상은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해당 시위 관련 논의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황쿤밍 광둥성 당 서기가 전날 저녁 "가능한 한 빨리 지역 사회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라"고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3년 가까이 엄격한 사회적 통제가 가해지면서 중국 주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 축소 등 일부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음에도 봉쇄가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량 부족과 적시에 의료 처치를 받지 못하는 것 등은 봉쇄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는 최대 불만"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