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사진)가 내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열린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계획(이하 센텀2지구)’이 원안 의결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센텀2지구는 2016년 산업단지 지정 계획 승인 이후 2020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심의를 통과하며 급물살을 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전 행정 절차인 환경영향평가가 한때 지연되기도 했지만, 지난달 관련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산단 계획 승인 및 보상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센텀2지구는 2조1526억원 규모로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191만㎡ 부지에 조성된다. 도심과 가까운 데다 △융합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신해양산업 △영상 콘텐츠 등 4차산업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센텀2지구는 그동안 도시 외곽에 입지해 제조업 위주로 개발됐던 산업단지와는 달리 도심 내 있는 4차산업 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수도권 중심의 창업 생태계에 대응하는 남부권 대표 창업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했던 금사공업지역과 반여·반송지역 등 주변 지역 변화도 이끌 것이라는 평가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