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관련 조례안 입법 예고…산하 기관 구조조정 내년까지 마무리
경북문화관광공사·엑스포, 문화재단·콘텐츠진흥원 각각 통합
경북도가 산하기관 가운데 문화관광공사와 문화엑스포, 문화재단과 콘텐츠진흥원을 각각 통합하기로 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문화엑스포를 통합하는 내용의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문화관광 분야 유사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개정안은 두 기관 통합에 따른 업무 기능, 조직 및 인력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해 문화엑스포의 모든 재산과 권리 의무를 문화관광공사가 포괄적으로 승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문화예술과 문화콘텐츠 분야 유사 기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문화재단과 경북도콘텐츠진흥원을 합치기로 하고 '경북문화재단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도 입법 예고했다.

콘텐츠진흥원의 모든 재산과 권리ㆍ의무는 문화재단이 승계한다 내용이다.

도는 오는 30일까지 기관 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4개 기관을 포함해 현재 28개인 산하 공공기관을 19개로 축소하는 구조개혁도 추진 중이다.

산하 공공기관을 문화, 산업,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크게 묶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애초 올해 연말까지 산하기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일부는 계획과 달리 통폐합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기관이 있는 지역 내 반발 등도 적지 않아 내년이 돼야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