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공진혁 의원은 14일 울산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울산지역 대형판매시설과 의료·창고시설의 소방안전 관리가 불량한 상황"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공 의원은 "지난달 울산소방본부의 소방 특별조사에서 대형판매시설 20곳 중 절반인 10곳에서 스프링클러 작동 불량, 인명구조 기구 공기호흡기 면체 불량, 방화문 폐쇄 불량, 출입구 피난구 유도등 불량, 화재 감지기 불량 등이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공 의원은 이어 "의료시설과 창고시설은 점검 대상 83곳 중 43%가 스프링클러 작동 불량, 화재 감지기 불량 등 유사한 내용의 소방 시설 관리 불량이 많았다"면서 "이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환자가 많은 병원을 비롯한 다중 집합시설에서 불량한 소방시설 관리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소방본부는 이들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대형 재난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