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는 제9대 총장으로 오용준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를 임명했다. 임기는 4년. 오 총장은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재료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2년 한밭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국제교류원장, 기획처장 등을 거쳤다.
중소기업협동조합계 원로이자 국내 도자기타일업계 산증인인 문주남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이사장(대동산업 회장)이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92세.1931년생인 문 회장은 현역 경영인으로는 업계 최고령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대통령실 용산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현역 최고령 이사장이자 기업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개해 직접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문 이사장은 57년간 기업을 경영해온 국내 도자기타일업계의 거목이다. 1983년 대동산업을 설립해 국내 최대 생산설비를 갖췄고 최신 디지털 프린터 장비 도입 등 국내 타일산업의 선진화·고급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건축물 타일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대동산업은 업계 선두권 회사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298억원을 기록했다. 전성기에는 700억원을 넘기도 했다.문 이사장은 도자기타일업계뿐만 아니라 중소기업협동조합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98년 도자기타일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2019년까지 7선을 했다. 별세 직전까지 24년간 조합 현역 이사장으로 국내 도자기타일업계를 이끌었다.고령에도 중기중앙회의 원로자문위원회, 비금속광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계의 단합과 연대에 앞장섰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 3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계 대원로이자 어른으로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현역 CEO와 이사장 역할을 수행할 만큼 솔선수범하는 삶을 사셨다”며 “협동조합계 후배들이 고인께서 개척해온 길을 이어갈 것”이라고 애도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전쟁 이재민을 돕고 한국 재건에 헌신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다’는 평가를 받은 리처드 위트컴 장군(1894∼1982·사진)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국가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계기로 위트컴 장군에 대한 훈장 추서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올해는 위트컴 장군 40주기로, 유엔기념공원은 그가 안장된 곳이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부터 2년여간 부산 미국 제2군수기지 사령관을 지내며 한국을 도왔고 전쟁 후에도 폐허가 된 한국을 재건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특히 1953년 11월 부산역 인근에 대화재가 발생하자 상부 승인 없이 군수창고를 개방해 2만3000여 명분의 식량은 물론 의복 등 군수물자를 이재민들에게 지원했다.이 일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소환된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말해 오히려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이외에도 이재민 주택 건설, 도로 건설, 의료시설 건립 등을 지원하고 부산대를 비롯한 각급 학교 설립을 도와 한국과 부산을 재건했다. 장군은 1954년 퇴역 후에도 한국에 남아 전쟁고아를 위해 함께 활동하던 한묘숙 여사와 결혼, 전쟁고아 돕기와 미군 유해 발굴에 남은 삶을 바치면서 ‘전쟁고아의 아버지’라는 호칭이 생겼다.1982년 7월 12일 작고한 장군은 “내가 죽으면 한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이에 따라 유엔기념공원 내 미국 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김성곤 현대차 마산동부지점 영업이사(58·사진)가 창사 이후 다섯 번째로 누적 판매 대수 6000대를 달성했다. 1989년 현대차에 입사한 김 이사는 지난달 12일 33년 만에 6000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김 이사는 2018년 5000대 판매를 달성한 바 있다. 김 이사는 “신입사원 시절 한 달에 구두 한 켤레의 밑창이 닳아버릴 정도로 열심히 고객들을 방문했다”며 “성실함과 진실함이 저의 판매비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