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신대병원 파업 4시간 만에 종료…임단협 잠정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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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병원지부는 사측과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 그동안 10차례 협상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노조원을 현장에서 철수시키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후에도 사측과 물밑 협상을 진행해 오던 중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잠정협의안을 도출했고, 파업 4시간만인 오전 10시 30분 파업을 공식 철회하고 직원들을 다시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4% 인상으로, 나머지 근로조건은 기존 단체협약을 대부분 승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신대병원 노조는 이날 2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인력충원과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주장해 왔다.
코로나19 속 열악한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사측에 병원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역 37개 시민단체가 노조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에 사측은 2년 전 상급종합병원 지정 탈락으로 인해 의료 수가가 감소한 상태에서 내년도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받기 위해 시설 운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가능한 범위에서 성실하게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