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중간선거 결과 혼선에 급락...나스닥 2.48%↓

미국 뉴욕 증시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 기대감이 깨지고 개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는 탈환했지만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에는 실패하면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다우가 1.95%, S&P500이 2.08%, 나스닥이 2.48% 각각 급락했습니다.

◆ 美중간선거 하원 공화 장악·상원 막판까지 접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의석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네바다, 조지아, 애리조나 등의 승패가 여전히 안갯 속인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이 거의 절반씩 양분하고 있습니다.

조지아는 개표가 거의 끝났고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지만 과반 득표에는 못 미쳐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거치게 됐습니다.

CNN을 비롯한 언론의 예측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48~49석 안팎을 점하고 있고 현재 개표 중인 곳들도 현 추세대로라면 비슷하게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달 조지아 결선투표까지 결과에 따라 다수당이 정해지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FTX 사태에 가상화폐 이틀째 대폭락…비트코인 1만7천달러 붕괴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가 가상화폐 시장에 이틀째 대폭락을 몰고 왔습니다.

FTX 사태가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블랙홀로 자리 잡으면서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다른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만7천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최대 규모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11시 50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8.76% 하락한 1만6천84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1% 넘게 급락해 1천20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 '보고서 삭제 의혹' 용산서 정보과 간부들 대기발령

핼러윈 축제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이 어제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사흘 전 용산서 정보관이 작성한 핼러윈 축제 위험분석 보고서를 사무실 PC에서 삭제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종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최근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압사사고 상황을 상부에 늑장 보고한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도 이날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 서울 올가을 첫 '초미세먼지주의보'

서울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61 마이크로그램으로, 이 정도면 평소의 두 세 배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오늘 외출하실 때는 반드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만 많이 지나겠습니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1~2도가량 높아, 온화함이 감돌겠습니다. 서울 한낮 기온 19도, 대전과 대구는 20도가 예상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