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대응해야 할 텐데. 뺑소니에 범인도피 교사 혐의까지..지켜보면 볼수록 죄질이 점점 나빠지는 상황입니다." (사태를 지켜보던 한 법조인의 말)가수 김호중의 뺑소니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김호중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을 했다.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김호중 측은 사건을 확인한 매니저가 메모리 카드를 블랙박스에서 분리해 파손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져 증거물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찰은 더불어 증거 인멸 정황과 수사 방해 의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뺑소니만으로도 처벌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을 사실도 알려졌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뒤인 10일 오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고 당시 그의 음주 운전 여부를 강하게 부인하고 운전자 바꿔치기 또한 김호중이 아닌 소속사 대표가 사주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김호중의 소속사 대표이자 사촌 형인 이광득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개인적인 일로 자차로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며 "김호중은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사고 처리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고 해명했다.이어 "사고의 당사
강원도 강릉에서 눈에 멍이 든 8살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숨진 아동의 부모 등 3명이 아동학대혐의로 구속됐다.16일 강원경찰청은 학교와 지자체 등이 고발한 8살 아동 아동학대 의심 사망사건의 피의자인 부모와 지인 등 3명을 이날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숨진 아동은 지난 3월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했고, 이를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같은 달 29일부터 학교에 결석, 지난달 4일 살고 있던 집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경찰은 숨진 아동의 학대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1차 부검 소견 결과 멍 자국과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는 없었다. 이어 정밀 부검에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경찰은 디지털포렌식과 금융계좌 거래명세 분석, 통신수사, 참고인조사 등 전방위적으로 증거를 수집해 숨진 아이에 대한 학대 혐의를 확인해 피의자들을 구속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동해 고속도로에서 대형 컨테이너 2개를 무리하게 싣고 달리던 25t 화물차 운전자가 검거됐다. 1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45분쯤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양양나들목 부근에서 적재함에 컨테이너 2개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가 발견됐다.화물차 운전자 A(49)씨는 적재함을 개방한 상태로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2개를 길게 붙여 싣고 운행 중이었다. 당시 화물차 적재함에 실린 컨테이너 2개 중 하나는 도로로 떨어지기 직전의 위험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A씨의 차량을 확인한 결과 당시 강풍으로 적재함 고정 장치가 느슨해진 상태였고, 적재함 밖으로 튀어나온 컨테이너로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 적재함에는 버팀목과 철제공구 등이 아무런 조치 없이 놓여 있기도 했다.경찰은 A씨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