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야권이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이 슬픔은 정치에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 오후 브리핑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면 대통령실도 조사 범위에 포함돼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그는 "현재 특수본에서 사고 경위와 진상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내용을 지켜보겠다"며 "사고 원인은 국민께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미사일 발사 장소, 속도, 비행거리,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이던 지난 2∼5일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한 뒤 나흘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북한은 지난 5일 오전 11시 32분께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지난 2일에는 분단 이래 초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 SRBM 발사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었다.NLL을 넘은 미사일은 오전 8시 51분께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금융위원회는 9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금융위는 이날 제20차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은행에 대해선 사모펀드 신규판매를 3개월간 정지하도록 하는 업무 일부정지 제재를 내렸다.앞서 지난해 4월에 열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도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 결정을 내린 바 있다.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로, 손 회장이 원안대로 금융위에서 문책 경고의 제재를 받으면 연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임펀드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 중단이 벌어진 사건이다.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