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620명 조사…"비용 안정화 기다려 대체로 지연"

소비자 65% "김장 직접 할 것"…시기는 11월 하순 1위
올해 소비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김장을 직접 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시기는 비용 안정화를 기다려 대체로 작년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김장 의향 및 김장 채소류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패널 6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19일 온라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올해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응답은 65.1%로 작년(63.3%)보다 소폭 늘었다.

시판(포장) 김치를 구매하겠다는 비율은 25.7%로 0.3%포인트(p) 줄었다.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구매 의향 규모는 21.8포기로 작년보다 1.4% 줄었고 무는 8.4개로 3.4% 감소했다.

김장 시기는 11월 하순(27.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12월 상순(24.6%), 11월 중순(23.0%), 11월 상순(13.0%) 등 순이었다.

소비자 65% "김장 직접 할 것"…시기는 11월 하순 1위
10월부터 11월 상순까지 김장 비율이 17.2%로 작년(20.6%) 대비 줄고 이후 12월 상순까지의 비율은 74.6%로 작년(72.9%) 대비 늘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김장 비용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김장하겠다는 소비자 의향이 높아 김장 시기가 지난해 대비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김장배추 구매 형태별 비율을 보면 절임배추가 55.9%를 차지했고 신선배추는 40.4%, 신선배추와 절임배추 같이 구매하겠다는 비율은 3.8%였다.

김장 시기(11~12월) 출하되는 가을배추 가격은 작년 대비 하락하지만, 고추는 상승하고 무와 마늘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김장용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0.4% 증가하고 무는 작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