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부산 벡스코 지방시대 엑스포서 개통 기념 시연행사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민간앱 '패스'에서도 사용 가능
행정안전부는 정부24 웹으로 서비스 중인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오는 10일부터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패스(PASS)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사항을 QR과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해주고, 주민등록증의 진위를 확인해 신분 확인도 가능하게 한다.

행안부는 지난 7월 12일 주민등록법을 일부 개정해 신분 확인이 필요할 때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실물 주민등록증을 대체해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행안부와 통신 3사(SKT·KT·LGU+)는 지난 2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의 보안성 강화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뢰할 수 있는 신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통신사는 유심(USIM)이 없거나 통신사에 등록된 단말기가 아니면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고, 유심이나 단말기가 변경된 경우는 서비스를 재등록해야 한다.

분실 신고된 단말기나 분실된 주민등록증은 서비스 등록과 조회를 할 수 없다.

패스(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도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 고려돼서 설계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암호화된 데이터가 연동되고, 단말기나 패스 서버에는 주민등록증 정보가 저장되지 않도록 했다.

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비밀번호와 생체 인증 등을 적용해 개인인증 보안이 강화됐다.

기본 화면에는 성명과 주소의 일부, 생년월일, 신분 확인 QR만 표시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주민등록번호와 정확한 주소는 상세보기 화면에서 선택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패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통신 3사와 함께 오는 10∼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in 부산' 행사장에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홍보관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첫날인 10일 패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개통 기념 시연 행사를 한다.

참석자들은 패스 앱에 주민등록증을 등록하고 QR로 신분 확인 후 홍보관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 일상 속 해당 서비스의 활용 사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