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야간수색 가능' 수리온 중형헬기 1대 추가 도입
해양경찰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리온' 헬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수리온은 탐색레이더와 광학 열상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를 갖췄으며 낮 시간뿐 아니라 어두운 밤에도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색·구조용 중형헬기다.

새로 도입하는 수리온 헬기는 3년간 제작한 뒤 2025년 11월 제주항공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경청은 제주항공대의 카모프 헬기가 오래돼 가동률이 떨어지고 현장 대응에도 한계를 보이자 새 헬기로 대체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해경청은 제주·양양·부산항공대에 수리온 헬기를 1대씩 배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2대는 제작 중이다.

해경청은 2019년 수리온 헬기를 처음 들여올 당시 내부 공모를 통해 '흰수리'라는 이름을 붙인 바 있다.

한상철 해경청 장비기획과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수리온 헬기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공 기술력이 반영된 중형헬기"라며 "현장 대응력뿐 아니라 장비 가동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