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흥국생명 여파…4대지주 부도위험 '껑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DS프리미엄, 작년의 3배 급등
高금리로 차주 디폴트 가능성
高금리로 차주 디폴트 가능성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CDS 프리미엄 평균은 75bp(1bp=0.01%포인트)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22bp)의 세 배로 급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의 CDS 프리미엄은 22bp에서 77bp로 뛰었다. KB금융은 22bp에서 75bp로, 우리금융은 22bp에서 77bp로 상승했다. 신한금융의 CDS 프리미엄은 24bp에서 73bp로 올랐다.
ADVERTISEMENT
올 들어 3분기까지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도 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것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치솟으면서 시중은행 차주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졌고, 덩달아 금융지주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했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지난 9월 강원도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사태와 이달 초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콜옵션 행사) 불발 등의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 신뢰도가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