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세계 첫 건식용융 폐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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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제련소 3공장 內 완공…리튬 90% 이상 회수 가능
내년 6월까지 습식 설비 추가해 양·음극재 원료 공급
내년 6월까지 습식 설비 추가해 양·음극재 원료 공급

영풍은 8일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3공장에 건식용융 배터리 리사이클링 파일럿 공장을 완공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2천 톤, 전기차 8천 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영풍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건식공정으로 이 단계까지 실현한 것으로 영풍이 세계 최초다.
영풍은 내년 상반기 중 제련소 내에 습식공정 설비를 추가해 건식용융 공정에서 회수한 유가금속 중간 생산물을 리튬, 니켈, 코발트, 구리 등의 제품으로 생산해 국내외에 양·음극재 배터리 원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파일럿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영풍은 2024년까지 연간 2만 톤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1차 상용화공장을 완공하고, 2030년 이후 리튬 등 배터리 소재 원료를 연간 70만 톤 생산해 약 5조 원 규모의 매출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이번 공장 가동으로 전통 제조업인 제련업을 넘어 친환경 미래 산업인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통 산업과 신기술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순환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