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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업 부산물로 열가소성 목재소재·제품 만드는 동남리얼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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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인증 지역서 원료 수급
    친환경 칫솔 등 생활용품 생산

    자체개발 열가소성 CXP소재
    파리박람회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
    "국내 연 600만t 임업부산물 발생
    제품화로 숲 건강 개량 계기될 것"
    임업 부산물로 열가소성 목재소재·제품 만드는 동남리얼라이즈
    천연수지 및 나무 화학물질 제조기업 동남리얼라이즈는 재생 가능한 원료인 산림자원으로 플라스틱 대체 소재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PEFC/KFCC 인증을 받은 산림에서 원료를 수급하고 산림작업 시 버려지는 임업부산물을 적극 활용해 임업부산물의 부패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도 막는다.

    동남리얼라이즈는 임업, 농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공해 만드는 친환경 소재인 CXP(Cellulose Cross-linked Polymer) 소재를 이용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 칫솔, 밀폐용기, 도마 등 50여가지 생활용품에 적용해 공급하고 있다. CXP 소재는 친환경적인 데다 플라스틱과 달리 독성도 없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전국 8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급하는 이들 제품들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음에도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남리얼라이즈의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열가소성 목재 CXP 소재는 올해 5월 파리에서 열린 세계복합소재 박람회(JEC World 2022)의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독일에서 열린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 ‘K-show’에서 소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문의를 받았다.

    임승훈 동남리얼라이즈 최고기술경영자(CTO·사진)는 “국내에서는 매년 600만t의 임업부산물이 발생하고 그 중 상당수가 버려지고 있다”며 “이를 제품화하면 그만큼 탄소를 잡아둘 수 있고 한국의 숲을 더욱 건강하게 개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XP 소재를 통해 임업과 화학산업을 잇고 이를 바탕으로 영세한 사출업체들도 새로운 변화를 이룰 수 있어 플라스틱 규제를 뚫는 수많은 강소기업의 탄생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황정환 기자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 M&A팀 황정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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