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재단 사무총장에 이민주 전 도지사직인수위 대변인
산하기관장 공석 12곳 중 7곳만 내정…도의회 인사청문회도 난항 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이민주 전 도지사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임명했다.

김동연 지사, 취임 4개월여만에 첫 산하기관장 임명
신임 이 사무총장은 SBS 기자, 갤럭시아SM 부사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공보특보, 20대 대선 민주당 선대위 이재명 후보 공보특보 등을 지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9월 14일 내정됐는데 3급 상당인 서울시장 공보특보를 지내 인사혁신처의 퇴직공직자 재취업심사 등으로 시일이 소요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가 산하기관장을 임명하기는 지난 7월 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산하기관은 전체 27곳 가운데 12곳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문화재단, 킨텍스 등이다.

이 가운데 기관장이 내정된 산하기관은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7곳으로, 모두 지난달 말이 돼서야 내정자 윤곽이 나왔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을 제외한 6개 산하기관장은 모두 도의회 인사청문회 대상이기도 하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의석을 78석씩 양분한 국민의힘은 민선 7기 이재명 지사 때 맺은 인사청문회 협약의 개정과 대상 산하기관장 확대 등을 요구하며 청문회 일정을 잡지 않고 있어 6개 산하기관장 내정자들이 연내 공식 임명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 15개 산하기관장이 도의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제외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