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오는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정기 종목 변경에서 최대 8개 종목이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제외종목의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7일 NH투자증권은 MSCI 한국지수의 신규 편입 예상 종목으로 현대미포조선을 꼽았다.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되려면 시가총액 기준(2조6000억원)의 1.5배를 충족해야 하는데, 비편입 종목 가운데서는 이를 충족하고 있는 유일한 종목이 현대미포조선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은 3조 7506억원이다.

반면 한국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녹십자, 씨젠, SK케미칼, 알테오젠, CJ ENM, CJ대한통운, 아모레G, 메리츠금융지주가 꼽혔다. 시가총액 기춘치의 3분의 2에 미치지 못하거나, 최소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될 가능성이 생긴 종목들이다.

전문가들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MSCI 한국지수를 따르는 패시브펀드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 제외 종목들 모두 거래대금 유출자금 규모가 커서 상당한 수준의 종가 충격이 예상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