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보증 채무 예산 편성, 도의회 설득 총력"

계약 만료 이영표 강원 FC 대표 후임, 8일 발표 예정

김진태 강원지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했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보증 채무를 갚고자 예산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 보증채무 이행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앞으로 강원도의회를 설득하고 승인을 받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그동안 단 한 번도 보증채무를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지난 9월 29일 처음 GJC 기업회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때도 '법적인 의무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는 것을 전제로 해 자꾸 시장 불안을 확산시키는 것은 강원도에 도움 되지 않고, 금융시장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잘못된 사실관계에 기반해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당부드린다.

도가 추가 설명하는 자리가 없도록, 정정 보도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BNK투자증권을 통해 2천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때 채무 보증을 섰다.

이후 채권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김 지사는 보증채무 상환일을 내년 1월 29일에서 올해 12월 15일로 앞당기며 진화에 나섰다.

김 지사는 강원FC 새 대표를 8일 발표하겠다는 견해도 내놨다.

그는 이영표 대표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을 묻는 말에는 "물러나는 분에 대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결례"라며 "계약 만료로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은 걸 잘 안다.

새 대표는 내일(8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