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가가 책임져라" 춘천서 추모 촛불집회 열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강원 춘천시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가 책임을 성토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춘천 팔호광장에는 주최 측인 춘천촛불행동 회원과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쌀쌀한 날씨 속에서 촛불을 들고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했다.

이들은 정부의 무대책과 무책임을 비판하며 촛불을 들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촛불을 모아 '밝혀줄께(밝혀줄게)' 네 글자를 만들어 참사 원인을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현장에 마련한 분향소에서 줄지어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시청 인근까지 900여m를 행진하며 촛불을 밝혔다.

춘천촛불행동 관계자는 "참사를 책임져야 할 국가는 급히 애도기간을 정하고, 이를 마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주 촛불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국가가 책임져라" 춘천서 추모 촛불집회 열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