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장중 중화권 증시 급등 영향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6포인트(0.83%) 상승한 2348.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14%) 내린 2325.8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100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449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영국의 자이언트 스텝 여파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장중 중화권 증시 급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 네이버가 각각 2%대 상승세를 보였다. LG화학, 기아는 각각 1% 넘게 주가가 올랐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 기조에 항공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의 3분기 호실적 발표 영향 또한 긍정적이었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화장품, 카지노, 면세업종 전반의 주가가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내린 693.8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포인트(0.35%) 내린 691.69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2억원, 17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462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리노공업이 4%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 등은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천보는 6% 넘게 주가가 뛰었고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도 각각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내린 1419.2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6%, 1.73% 내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