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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미국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긴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증시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한 것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FOMC 충격에도…초고수들, 美증시 반등에 베팅
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 ETF(TQQQ)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날 미국 시장은 전날 FOMC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9월 회의 이후 나온 지표들을 보면 기준금리가 더 높아져야 할 것 같다"라고 발언을 하면서 3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다만 초고수들은 이후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해당 상품을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를 순매수 2위,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불 3X ETF(LABU)를 순매수 4위에 올려뒀는데 모두 상승에 베팅하는 ETF들이다.

이밖에 빅테크에 대한 베팅도 늘렸다. 순매수 3위엔 애플, 7위엔 넷플릭스, 9위엔 메타, 11위엔 아마존닷컴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5위엔 긴축에 민감한 코인베이스 글로벌까지 기록되는 등 증시상승에 강한 베팅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켓PRO] FOMC 충격에도…초고수들, 美증시 반등에 베팅
반면 초고수들은 간밤 미국 시장에서 프로ETF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를 가장 많이 팔았다.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을 다시 거둬들인 셈이다. 이밖에도 프로ETF 쇼트 QQQ(PSQ)가 순매도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초고수들은 전기차 관련 종목을 대거 매도하기도 했다.테슬라는 순매도 2위에 올랐고, 니콜라는 순매도 4위에 올랐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