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조 탈퇴 강요' SPC PB파트너즈 임직원 28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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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달 28일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황 대표 등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는다.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앞서 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5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로부터 PB파트너즈의 노조 파괴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황 대표 등의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PC그룹은 노무와 관련한 여러 악재에 둘러싸여 있다.
노동부는 SPC그룹 계열사인 SPL의 제빵공장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강동석 SPL 대표이사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강 대표와 공장장 등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숨진 근로자의 유족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연합뉴스